與 원내대표 후보에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정 “당내 친박표로는 내가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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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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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에 나경원 의원,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인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원내대표 선출일을 이틀 앞둔 지난 1일, 제20대 국회를 기준으로 나란히 4선이 되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은 각각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나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유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정 당선인은 범친박계로 구분된다.

또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 의원은 김재경(4선) 의원, 유 의원은 이명수(3선) 의원, 정 당선인은 김광림(3선) 의원을 각각 선택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청 소통을)좀 더 활발하게 해야되지 않느냐.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으로 가야되지 않느냐”며 당청 관계의 변화를 공약했다.

유기준 의원은 “그동안 우리가 계파에 따라 당의 리더를 선출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환경에서 당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달라”며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상생과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당선인은 “당정청 고위회동을 정례화하고 야당을 포함하는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상시로 가동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우리 당은 친박, 비박 나눠서 싸워서는 안 된다. 이번 경선이 첫 출발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당선인은 또 2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내 친박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그쪽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 당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친박이 당내 숫자가 많다고 해서 친박으로부터 몰표를 받고 이런 것 보다는, 친박, 비박 가리지 않고, 쇄신모임 가리지 않고, 지역별로도 폭 넓게, 계파별로도 다양하게 지지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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