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목소리 높이는 40대 ‘젊은 중진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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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이후]野 이언주 김관영 등 영향력 커질듯… 與 김세연 김영우 등 혁신세력 주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의 40대 당선자는 총 25명(비례대표 제외)으로 새누리당(9명)보다 많다. 이들 중 재선에 성공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활동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성공한 40대 당선자는 더민주당 이언주(44) 홍익표(49) 진선미 의원(49), 국민의당 권은희(42) 김관영 의원(47) 등이다. 상임위원회의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재선 의원이 맡게 되는 것을 감안하면 20대 국회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김관영 의원이다. 행정고시 사법고시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당 대표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조직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을 거친 그는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영남지역 더민주당 40대 당선자들의 행보도 관심사다. 경남 김해와 부산에서 당선된 김경수 당선자(49)와 전재수 당선자(45)는 ‘원조 친노(친노무현)’로서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김병관 당선자(43)의 경우 당의 험지였던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승리했고 정보기술(IT) 관련 전문성까지 갖춰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40대 ‘젊은 중진’이 여럿 탄생했다.

4선이 된 조경태 의원(48)을 비롯해 3선 고지에 오른 김세연(44) 김용태(48) 김영우 의원(49)이 대표적이다. 김용태 의원은 박근혜 정부 들어 ‘여당 내 야당’을 자임해왔고 김세연 김영우 의원은 ‘원유철 비대위원장’에 반기를 든 ‘새누리당 혁신모임’ 소속이기도 하다. 당내에서는 이들 40대 젊은 중진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총선 참패 이후 보수 개혁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개혁 세력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상준 alwaysj@donga.com·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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