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총선결과, 민의 겸허히 받들어 국회와 긴밀 협력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8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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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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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13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20대 국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8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 대해서는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기를 바란다”며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강화하면서 체감도 높은 일자리 대책과 노동개혁의 현장 실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향해서는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선 강력한 대처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에는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 포착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고립 회피와 체제 결속을 위해 어떤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내부의 대비가 중요하다”며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와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가 돼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재정전략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재정사업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재정개혁 방안을 마련해 전 부처가 인식을 공유하고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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