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원 “與, 1년 내 공약이행 못하면 3650만원 기부 후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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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1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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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20대 국회 개원 후 1년 안에 새누리당이 5대 개혁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3650만원을 기부하고 탈당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새누리당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저 또한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 죄송한 마음을 담아 하루에 10만원씩 1년 치를 모아 기부금을 내고 동시에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틀 후 본업에 돌아가더라도 5대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조 본부장은 “4년 전 저는 은퇴한 광고쟁이였다. 그런 저에게 제2의 인생에 도전할 기회를 준 분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었다”며 “제가 만난 박근혜 대통령은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19대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총선이 끝나면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기회는 1년뿐이다”며 “20대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래도 나라를 생각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조 본부장은 새누리당 후보자를 대상으로 내년 5월31일까지 5대 개혁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1년 치 세비를 반납하겠다는 내용의 ‘대한민국과의 계약’ 캠페인을 주도했다. 김무성 대표 등 총 56명의 후보가 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새누리당의 5대 총선 공약은 △갑을개혁 △규제개혁 △청년정책개혁 △노동개혁 △육아개혁 등이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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