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꿀알바’ 학생들에게 인기…일당 15만원 어떤일?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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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을 앞두고 선거와 관련된 단기 업무 보조자 모집 공고가 등장하고 있다. 업무에 비해 급여가 높은 일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꿀알바’로 불리며 인기가 높다.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여론조사 회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업체 알바몬에 따르면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 TNS코리아, 한길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다수의 여론조사 기관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냈다.

이들 업체가 뽑는 인력은 대부분 전화상으로 형태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상담 업무를 맡게 된다. 업무 특성상 발음이 정확하고 표준어를 써야 한다. 급여는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9만원 안팍이다.

전화 조사원이 아닌 현장 조사원도 있다. 현장조사는 업무 강도는 높지만 그만큼 급여는 높다. KBS·MBC·SBS 등 방송3사의 선거 출구조사를 위해 조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TNS코리아는 출구조사원 급여로 일 최대 15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현장조사는 선거 당일 파견되는 지역에 따라 급여의 차이가 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파견되는 경우 교통수당이 제공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행정업무 보조자를 뽑기도 한다. 잡코리아에는 현재 다수의 선관위에서 모집하는 공정선거지원단 채용공고가 올라와 있다. 하루 급여는 보통 7만원 선이다.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특정 정당의 당원 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되지 않아야 자격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투표소 설치 및 철거, 선거 홍모물 제작, 후보자 유세 지원 등의 아르바이트가 있다.

선거 관련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해당 업무가 적법한 범위인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의심이 드는 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번 없이 1390)에 문의하면 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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