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교섭단체 될듯 말듯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총선 D-28/더민주 컷오프 후폭풍]
더민주 탈당 정호준 입당땐 20석… 컷오프 임내현 탈당땐 도로 19석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덕분에 원내교섭단체(의석수 20석 이상)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게 고민이다.

15일 더민주당을 탈당한 정호준 의원(사진)은 17일경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4년간 활동한 (서울) 중구에서는 여론조사가 잘 나오는데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 최근에야 편입된 성동구에서 여론조사가 나쁘다는 이유로 제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합류하면 국민의당 소속 의원은 정확히 20명이 된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 28일까지 20명을 유지하면 받을 수 있는 선거보조금이 기존 27억여 원에서 약 73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문제는 임내현 의원(광주 북을)이다. 임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유일하게 컷오프 된 현역이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하고 있는 임 의원은 17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 의원이 탈당한다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꿈은 다시 멀어지게 된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원내교섭단체 신청을 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총선#선거#국민의당#원내교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