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행자부, ‘태극’ 응용한 새 정부 상징 디자인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5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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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정부 상징 디자인이 처음 만들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자치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태극을 응용해 제작된 정부상징 디자인(안)을 공개했다. 이 상징은 내부 절차 등 제반 여건을 갖춰 5월부터 정부기관에 적용될 예정이다.

공개된 정부상징 디자인은 태극기의 청, 홍, 백 삼색 조합과 여백의 미를 살린 담백한 표현으로 ‘대한민국다움’을 극대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열린 조형성을 통해 국민과 세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대한민국 정부를 표현하고 있다. 또 새로운 정부상징 글꼴은 훈민정음 창제기의 글꼴을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태극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구현함으로써 정부 상징의 권위를 뒷받침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3월17일 광복 70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담은 새로운 정부상징을 개발하고, 이를 정부기관에 일관되게 적용하여 국민들이 쉽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상징체계 개발 및 적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부처별로 개별적인 상징을 사용함에 따라 정부 조직 개편 때마다 부처 상징이 교체돼 예산과 행정이 낭비되고, 각 부처상징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낮고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상징체계 개발 추진단’이 중심이 되어, 전문 연구기관의 연구와 국민 인식조사, 국민 아이디어 제안 및 전시회 개최, 전문사업단 공모 등을 거쳐 기본디자인(안)을 도출한 후에, 전문가 자문 및 각 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정부협의체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완성했다.

지난 1년간 추진단은 우리 역사와 전통, 미래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로 ‘태극’이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와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상징 디자인을 수정·보완해 왔다. 지난해 3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상징소재 적합도에서 ‘태극’이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3~5월 실시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에서도 ‘태극’ 활용 제안이 24.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번 정부상징 개편이 우리 정부가 변화하고 도약하며 더 나아가 우리 국민들이 하나 되고 우리나라가 더욱 번영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병선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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