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김한길, 다시 더민주 갈 거면 왜 탈당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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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8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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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8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야권통합 문제로 충돌한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復黨) 가능성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한길 의원은 민주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력과 무게가 있는 분인데, 다시 더민주로 가려면 왜 탈당을 했으며,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을 왜 맡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한길 위원장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여당의 개헌선 저지를 위해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며 통합반대론자인 안철수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다.

박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야권통합을 찬성한 게 아니라고 해석했다.

그는 “통합에 대해선 거부한 것을 기정사실화 했다. 야권통합 거부를 당론으로 정했고, (김한길 위원장도) 동의했다”며 “다만, 분립을 해서 선거를 하면 현실적으로 야권 지지성향 표가 좀 분열되지 않느냐는 우려를 하면서, 그래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 한 것”이라며 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은 우리 당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 꼼수이고 술책”이라며 “더 이상 통합에 대해선 언급도 말자”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야권연대도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한다”며 “중도개혁 민생실용 가치를 두고 더민주당의 대안으로 출발한 정당이다. 굳이 정체성을 훼손해 가면서 창당의 목표를 또 손상해 가면서 수도권에서 연대는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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