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드 배치 논의 위한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4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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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4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위한 공동실무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약정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사드 배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약정식에는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토머스 벤달 미8군 사령관이 한미 대표로 각각 서명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지난달 23일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주한미군이 미 정부와 내부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연기를 요청했다.
양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는 한미 공동실무단이 마련한 건의안을 거쳐 양국 정부가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 추진될 것”이라며 “주한미군이 운용하게 될 사드 체계는 북한의 증대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 로버트 헤들룬드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이 각각 대표를 맡고, 한국 측은 외교안보부처 관계자, 미국 측은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실무위원으로 참가한다.

양측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비롯해 배치지역과 시기, 비용 문제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사드 배치 시 주민 안전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과 이를 검증할 평가 방법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윤상호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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