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책연대 먼저” 입장 유보속 기대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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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야권통합 제안]

정의당은 2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공식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책 연합을 바탕으로 한 야권 연대를 주장해온 만큼 야권 연대의 물꼬가 트인 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장 정의당이 정책 연대 수준을 뛰어넘는 야권 통합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창민 대변인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의당은 당 대 당 통합에 대해선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거를 위한 후보 단일화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진후 원내대표도 “후보 단일화보다도 정책 연대가 먼저”라고 했다.심상정 대표가 1월 더민주당 문재인 당시 대표와 만나 공감대를 이룬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적인 연대가 당의 방침임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다만 더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간 이번 총선을 위한 단일화 논의는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더민주당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인천시당과 연대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양당은 지난달 25일 부산지역 야권 연대 토론회에서도 연대에 공감대를 이뤘다. 심 대표도 지난달 29일 경기 고양갑 출마 기자회견에서 “각 당이 야권 연대를 적극 실현해야 한다”며 국민의당까지 포함한 야권 연대를 주장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정의당#야권통합#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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