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당원명부(당원 이름, 연락처 등이 적힌 명부)에 기초한 ‘안심번호명부’의 정확성 논란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결과 아무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안심번호는 선거 여론조사를 위해 이동통신사에서 휴대전화번호를 가상번호(050으로 시작)로 변경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처음 해보는 휴대폰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래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강원도 농촌의 경우 83.6% 주소가 일치했고, 서울의 경우는 98% 주소가 일치했다. 그동안 주소가 상당히 불일치 할 수 있다는 건 이우였다는 게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진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령당원)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라고 판단되면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첩해 당규에 따라 당원 30%, 국민 70%로 돼 있는 경선을 국민 100%로 대처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총 302만3094명이 당원으로 등록됐다. 지난달 각 시도 당을 통해 전수조한 결과 실제 활동 중인 당원은 145만7019명(48.2%), 전화 무응답이나 활동하지 않은 당원이 156만6078명(51.8%)”이라며 “이들 (의심)지역에 대해 집중조사를 통해 재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여론조사에서 설문항목에 주소지를 묻는 항목을 추가해 그 지역의 유권자가 아닌 경우 응답대상에서 배제하거나 책임당원이 전체 당원숫자의 1.7% 미만인 지역에선 100% 여론조사경선을 실시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으로 선거구획정이 26일에도 안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필리버스터)는 룰인데 지켜야지 방법이 없다”며 “선거법은 여야가 다 필요하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잠시 중단하고 의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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