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기동훈련 지휘…“모든 훈련, 실용적 기동훈련·두뇌훈련으로 전환해야”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2월 21일 11시 56분


북한 김정은

사진=채널A 자료화면 캡처
사진=채널A 자료화면 캡처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 제1위원장이 공군과 지상군의 실전 훈련을 직접 참관·지휘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91수도방어군단(방어), 105탱크사단 425기계화보병사단 815기계화보병사단(공격) 등 4개 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3개 방향에서 각각 진행된 공격 방어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3방향전방지휘소에서 쌍방실동(기동)훈련을 지도하시며 다른 2개 방향에서의 훈련은 영상표시장치를 통하여 료해(이해)하시었다”며 “(훈련이) 혁명의 수도 평양을 적들의 그 어떤 침공으로부터도 믿음직하게 사수하기 위한 작전준비를 더욱 완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훈련에 대해 “어리석은 반공화국대결소동에 매달려 죽을지 살지 모르고 너덜거리고있는 원수들을 마지막 한놈까지 무자비하게 죽탕(맞거나 짓밟혀 몰골이 상한 상태)쳐버리고야말 인민군 장병들의 치솟는 증오와 천백배의 복수심을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묘사했다.

김정은 제1비서은 훈련을 지켜본 뒤 “전쟁과 무관한 훈련, 전쟁 환경에 맞지 않는 훈련, 형식주의, 고정격식화, 멋따기식 훈련은 백번, 천번 해도 필요가 없다”며 “지휘관, 참모부 일꾼들은 주체적 전쟁 관점과 입장을 확고히 세우고 모든 훈련을 실용적 실동훈련, 실용적 두뇌훈련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통신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 제1비서가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제447군부대, 제458군부대의 ‘검열비행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공군부대에 대해 “영공방위는 날씨와 시간을 봐가며 하는 것이 아니며 현대전은 가장 극악한 조건 속에서 진행되는 것만큼 비행사들이 높은 사상적 각오로 비행훈련을 실전처럼 해서 그 어떤 불리한 정황 속에서도 맡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제1비서의 공군 훈련 참관에는 인민무력부장 박영식, 총참모장 리명수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림광일,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남진이 수행했으며,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최영호, 대연합부대 정치위원 손철주 등이 현장에서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