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병석-野 노영민 총선 불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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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의혹 휘말린 중진들 잇단 포기

4·13총선을 앞두고 각종 의혹과 구설에 휘말린 여야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4선·경북 포항북)은 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최근 포스코그룹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정치적 신념인 청맥(靑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덮여 있는 눈을 다 녹여버리고 희망을 꽃피우는 청맥처럼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시집(詩集) 강매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의해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의원(3선·충북 청주흥덕을)도 이날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노 의원은 “윤리심판원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다만 당에 재심을 청구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계획이다.

아들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 탈락을 막기 위해 학교 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더민주당 신기남 의원 측은 “(불출마 선언 등은)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 의원도 당에 재심 청구를 준비 중이다.

한상준 alwaysj@donga.com·강경석 기자
#새누리당#더민주#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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