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총선 불출마 선언 “당 저버리는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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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5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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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을 버리는 일도 없다고 밝혔다. ‘광주출마설’, ‘국민의당’ 입당설 등을 일출한 것.

정의화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면서 “제 지역구인 부산 중·동구는 물론 동서 화합 차원에서 권유가 있었던 호남 등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의장 임기가 끝난 후엔 정계 은퇴를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정 의장은 이어 “물론 20년 동안 다섯 대 국회에 걸쳐 의정활동을 하며 많은 은혜를 입은 새누리당을 저버리는 일 역시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새누리당의 쟁점법안 및 국회법 개정안(선진화법) 직권상정 요구를 정 의장이 번번이 거부하면서 새누리당의 불만이 거셌고 불출마 요구와 함께 호남출마설,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 당 합류설 등 정 의장의 거취와 관련된 여러 설이 흘러나왔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이 무소속인 이유는 여와 야를 넘어서 불편부당하게 행동해 상생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이끌라는 데 있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저 주어진 일을 하고 있는 국회의장을 더 이상 흔들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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