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2월 1일 임기가 끝나는 김진태 검찰총장 후임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12일 구성했다.
추천위는 당연직 위원으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5명에 비당연직 위원 4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비당연직 위원인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이 추천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김 전 장관은 김 총장이 2013년 총장 후보자로 추천될 때도 위원장을 맡았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3명 이상의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법무부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추천위는 다음 달 4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해외 출장 전에 후보자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는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56·사법연수원 16기)과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52·17기)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구 출신의 김 차장이나 경북 청도 출신의 박 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2005년 정상명 전 검찰총장 이후 10년 만에 TK(대구경북) 출신이 검찰 총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 경우 이른바 4대 권력기관장(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가운데 2명이 같은 고교 출신이 된다.
김 차장은 강신명 경찰청장과 대구 청구고 동문이며, 박 지검장은 임환수 국세청장과 대구고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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