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경축사” vs “기대 이하” 극명히 엇갈린 여야 평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6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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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15일 광복 70주년 경축사를 두고 여당은 긍정 평가했지만 야당은 “기대 이하”라고 깎아내렸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적절하게 대국민, 대일본, 대북한 메시지를 담은 훌륭한 경축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70년 간 위대한 대한민국의 여정과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됐다”며 “광복의 완성은 민족의 통일이라며 통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은 “진정한 광복은 단지 일제한테 해방이 아니라 4대 개혁을 완성하면서 반듯하고 부강한 나라와 통일한국까지 이어지는 비전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아주 미흡했다”며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경제와 남북관계가 어려운 만큼 특별한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밋밋하기만 했다.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축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큰 틀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통상적인 수준의 경축사에 그쳐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박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한상준 기자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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