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는 새누리당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대국민 사기정당”이라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건 새누리당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17대 총선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은 거의 전패 분위기였다. 그때 타협의 정치를 하겠다 해서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19대 국회 정치 돼서 다급하게 마무리를 해서 통과를 시켰다”며 “선거 앞두고는 좋은 걸 다 걸어놓고 호객행위를 하다가 선거 끝나자마자 공약을 다시 뒤집는 꼴”이라고 새누리당의 ‘변심’을 꼬집었다.
심 의원은 또 “지금 국회를 발목잡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라며 “그리고 대통령 한 말씀에 머리 조아리는 여당 때문에 지금 국회가 정상화되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선진화법을 앞세운 야당의 발목잡기 때문에 법안처리가 안 된다며 법을 개정해야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맞지 않다는 주장.
심 의원은 “실시한 지 이제 1년도 안 됐다. 다수당의 일방통행이 안 되니까 선진화법 개정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적어도 19대 국회를 한 번 운영을 해보고 그리고 평가해서 바꿀 게 있으면 또 바꾸는 그런 성숙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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