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정부가 국내여행 솔선수범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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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본보-경제 단체 공동 캠페인
본보 캠페인, 농촌 관광으로 확대… 농식품부와 손잡고 체험마을 소개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본격적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국내 소비 진작의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외래 관광객 입국이 완전하게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각 부처는 ‘국내 여행 가기’ 운동에 솔선수범하고, 관련 기관과 민간에서도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내수 진작 운동이 사회 전체적으로 확산되도록 독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관광산업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지난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된 과제들을 현장에서 즉각 시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동아일보가 진행하는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도 농촌 관광마을로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동아일보는 이날 국민들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농촌 체험마을과 농촌관광 코스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17일 오후 1시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자’ 캠페인 선포식을 연다. 주요 국내 농촌 체험마을을 소개하고, 시민들에게 맞춤형 국내 여름휴가 장소를 상담해줄 예정이다.  
▼ 국세청 공무원 2만명도 “국내로 떠나자” ▼

국세청이 동아일보와 경제 5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사진)은 13일 간부회의에서 “모든 간부가 솔선수범해 무조건 휴가를 가도록 하고, 해외 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을 계획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청장은 “메르스 등으로 인해 내수경기가 침체된 만큼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휴가 계획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경제 살리기’ 휴가를 권유했다. 전국 2만 명의 국세 공무원이 국내 휴가에 적극 나서기로 하면서 공직사회에 ‘국내 휴가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순천-제주서… 휴가 인증샷 러시 ▼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동아일보가 13일부터 시작한 인증샷 이벤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날 전남 순천, 경북 경주, 제주 등 전국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국내 여행의 장점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다음 달 16일까지 네이버 사진·동영상 공유 SNS ‘폴라’에 #휴가를국내로 #국내휴가 #국내휴가지 #국내여름휴가 #국내여름여행 #koreasummer #동아일보이벤트(이상 7개) 가운데 한 개 이상 해시태그(#)를 정해 사진을 올리면 된다.

박재명 jmpark@donga.com·이상훈 기자
#박근혜#메르스#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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