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대표 4개월만에 서울서 만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對北 공동 대응방안 논의… 27일 공식회동서 추가 협의
한미중 베이징서 연쇄회동 예정

교착상태 북핵협상 돌파구 열리나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만찬을 겸한 3자 회동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교착상태 북핵협상 돌파구 열리나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만찬을 겸한 3자 회동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무산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당국자들이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6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북한 및 북핵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9시 같은 호텔에서 공식 회동을 하고 추가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6자회담 대표가 만난 것은 올해 1월 일본 도쿄(東京) 회동 이후 처음이다.

황 본부장은 26일 미국 일본 대표와 따로 만나 한미, 한일 양자회담을 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4월 한미 연합 군사연습 종료 이후 한미일은 중국 러시아까지 의견을 모아 ‘탐색적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으나 북한은 이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SLBM 사출시험을 하고 핵타격 수단 소형화, 다종화를 공언하면서 핵능력 고도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3자 협의 직후 한미 대표는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연쇄 협의를 할 예정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