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군사비 102억 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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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실제 군사비 규모가 약 102억 달러(약 11조 1600억 원)로 추정된다고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작년 한해 지출한 군사비를 각국의 물가수준과 환율 등을 고려한 구매력 평가(PPP)환율로 환산하면 이 같이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조사결과였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의 연간 군사비 지출에 대해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변했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매년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군사비의 구체적 금액을 밝히지 않고, 국가 총예산에 대한 증감율로만 발표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산출한 지난해 북한의 군사비는 약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2580억 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군사비는 실제 군사비의 10분의 1수준이라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지하경제와 비밀 군자금 등을 고려한 북한의 실제 군사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국방예산(약 325억 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호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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