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 살포 중단, 조건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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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3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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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 중단 (출처= 동아일보DB)
대북전단 살포 중단 (출처= 동아일보DB)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천안함 5주기를 앞두고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전단 살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발표한 통고문을 보고 북한이 얼마나 대북 전단을 무서워하는지 알게됐다”고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단 살포 전면 중단을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천안함 폭침’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북한의 인정과 사과 그리고 재발 방지 약속이다.

박 대표는 “일단 북한의 뚜렷한 반응이 있기 전까지는 전단 살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탈북자 단체들은 천안함 5주기인 오는 26일을 전후해 대북 전단 50만 장과 김정은 암살 영화로 알려진 ‘더 인터뷰’ DVD 5000 개를 북한으로 날려보낼 계획이었다.

이에 북한은 대북 전단과 최고 존엄을 모독한 ‘더 인터뷰’ DVD 살포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자 사실상의 선전 포고라며 무차별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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