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최은희-신상옥 부부 목숨 건 탈출, 美 CIA 요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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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9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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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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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전설 신상옥·최은희 부부. 이들은 1978년 갑자기 북한으로 납치됐다. 홍콩영화 ‘양귀비’ 출연문제 상담을 명분으로 최은희를 1월 11일 홍콩으로 유인한 북한 공작원은 사흘 뒤 그를 리펄스베이 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에 강제로 태워 북으로 데려갔다. 이어 그해 7월 최은희의 행방을 찾아 홍콩을 방문한 신상옥을 납치해 납북했다. 두 사람의 납북은 북한의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야망이 있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계획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신상옥·최은희 부부는 북한에서 영화 17편을 만드는 노력 끝에 어렵게 김정일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다. 이들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여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 8년 만에 북한에서의 탈출을 시도한다. 비엔나의 미국대사관으로 무작정 달려 들어가 CIA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 위험한 탈출을 시도하는데….

9일 방송되는 채널A ‘실화극장 그날’에서는 북한으로 납치됐던 신상옥·최은희 부부의 극적인 탈출 스토리가 공개된다.

또한 미제로 남을 뻔했던 금당골동품상 살인사건의 전말도 소개한다.

1979년 골동품상을 운영하던 부부와 그들의 운전기사까지 모두 사라져 실종 이후 3개월간 중개상 3400여 명을 조사했지만, 사건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이 일로 인해 문 닫는 고미술상이 속출할 정도였는데….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남을 위기의 순간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그 비화가 채널A ‘실화극장 그날’에서 공개된다.

채널A ‘실화극장 그날’은 누구도 몰랐던 과거사건 속 숨은 진실을 철저한 취재와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실감나게 사건을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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