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입국 후 ‘연락 두절’ 한국계 캐나다 목사, 북한 억류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5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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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입국한 후 연락이 두절된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 임현수(60)씨가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고 가족 측이 5일 밝혔다.

임씨의 가족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관계자로부터 임씨가 붙잡혀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확인해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임씨의 가족과 교회는 캐나다 국민과 국제사회가 그의 석방과 안전한 귀국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억류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CNN은 이날 임 목사가 북한에서 금지된 개종 활동에 연루됐을지 모른다는 리사 박 큰빛교회 대변인의 추측을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동부 미시소가 소재 큰빛교회의 목사인 임씨는 1월27일 캐나다를 출발해 중국을 거쳐 30일 북한에 입국했다. 지난달 4일 캐나다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1월31일 평양에 들어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1986년 캐나다로 이민 간 임 목사는 큰빛교회를 신도수 3000명의 대형교회로 일궜으며 나진에 있는 보육원과 고아원, 요양원을 지원해왔다. 임 목사를 이를 위해 그동안 100차례 이상 방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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