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5주연속 1위’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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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9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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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사진=YTN 캡처

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사진=YTN 캡처
문재인 박정희 참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신임 당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전국의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2월 첫째 주(2일~6일) 주간집계 결과 전 주 대비 1.0%포인트(p)오른 18.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는 전날 당 대표로 선출됐는데, 이번 조사는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지지층은 충청·호남권과 30대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대전·충청·세종(12.3%→18.8%, 6.5%p↑), 광주·전라(21.4%→26.2%, 4.8%p↑), 30대(26.9%→34.7%, 7.8%p↑), 노동직(11.9%→17.6%, 5.7%p↑), 사무직(25.0%→29.2%, 4.2%p↑)등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후보자 방송 토론 직후 하락하다 당 대표 경선 투표 및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지층이 재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대선주자 지지도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전주 대비 1.3%p하락한 13.3%로 조사됐다. 2주연속 하락.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p오른 11.2%로 3위에 자리했고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7.5%로 처음으로 4위에 올라섰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7.4%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그 뒤를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6%),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3%), 홍준표 경남지사(4.7%), 안희정 충남지사-남경필 경기지사(3.7% 동률)순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담(ARS)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전화 임의걸기(RDD)방법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이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20.7%, 자동응답 방식은 7.2%였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취임 첫 일정으로 9일 오전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후 “두 분 대통령에 대해 과(過)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분들의 공(功)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며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분의 묘역 참배를 두고 갈등 하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갈등 끝내자는 마음으로 참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 “사실 나는 진정한 국민 통합이 묘역참배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국민통합은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지난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고, 국민과 피해자들을 위로해서 피해자들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진정한 화해통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박정희 참배, 지지율 변화 없을까?” “문재인 박정희 참배, 5주 연속 1위 대단해” “문재인 박정희 참배, 지지층 반응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박정희 참배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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