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첫 강의… 해외일정 박영선 불참, 안철수-박지원은 추후 합류하기로
매주 1시간씩… 갈등 해소 주목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계파를 초월한 경제공부 모임이 결성됐다. 내년도 2·8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대선 후보, 당 대표, 원내대표 등을 지낸 각 계파의 대표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문재인 정세균 원혜영 의원과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김한길 의원은 24일 오전 7시 반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모임 멤버인 박영선 의원은 해외 일정 탓에 다음 모임부터 참여하기로 했다. 박지원 안철수 의원은 추후 모임에 합류하기로 했다.
경제공부 모임은 민주정책연구원 우석훈 부위원장 주도로 만들어졌다. 매주 한 차례씩 만나는 것으로 일단 6개월간 운영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운영은 강의 30분과 토론 30분 등 총 1시간으로 이뤄진다. 우 부위원장은 “당 중진들이 대부분 인문학 출신이라 경제 공부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며 “연구원도 당 주요 인사들의 의견을 들으면 경제정책 추진이 쉬울 것이라는 판단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임 참가자들은 “단순한 공부모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당내에선 계파 갈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친노 측 한 의원은 “서로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다 보면 오해를 풀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차기 당 대표 선거의 다크호스로 거론됐던 김부겸 전 의원은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의 출마를 요청했던 한 중진 의원은 “24일 김 전 의원을 만나 설득했지만 대구지역의 반대가 거세 출마의 뜻을 접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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