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최고위 연 與 “그간 섭섭함 혼신 다해 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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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들어 지도부 첫 방문
이정현 공약 ‘예산폭탄’ 실현 약속

새누리당이 14일 전남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7·30 재·보궐선거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최고위원이 호남에서 지도부 회의 개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호남 방문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최고위원의 당선으로 호남에서 틔운 싹을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그간 새누리당과 전신 정당들은 호남인들을 섭섭하게 느끼도록 했다. 솔직히 인정한다”며 “온몸과 마음을 바쳐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 최고위원이 호남권에서 당선한 데 대해 “순천·곡성 유권자들께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정치혁명을 이뤄냈다”며 “망국병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하라는 의미를 새겨 큰 결실을 보겠다”고 다짐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 최고위원의 이름을 빗대 만든 ‘(이)런 일들이 (정)말 (현)실이 됩니다’란 자료를 들어 보이며 “25일 전남도청에서 예산당정을 열고 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남·광주·전북 전체 예산을 챙겨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은 24일 광주에서 광주시당과 공동으로 당 개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9월 초에는 대구에서 대구시당과 함께 토론회를 연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오영식 의원은 “다른 시도당과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석 coolup@donga.com·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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