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간판’ 노회찬 동작을 출마…천호선은 수원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7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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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7일 이번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천호선 대표가 수원정(영통), 노회찬 전 대표가 서울 동작을에서 각각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자 배출을 비롯한 제3당으로서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해 진보 대표정당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수도권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출마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천 대표와 노 전 대표 외에 이정미 대변인이 수원병(팔달), 박석종 전 국민참여당 전자정당 위원장이 수원을(권선), 김성현 경기도당 위원장이 김포, 문정은 청년부대표가 광주 광산을에서 각각 출마한다. 아울러 전남 영광·함평·장성·담양 지역도 출마 여부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특별히 정의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히는 노 전 대표의 동작을 출마가 눈에 띈다.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은 노 전 대표가 서울 유일 보궐선거 지역인 동작을에서 경쟁을 뚫고 여의도로 귀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지역의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새누리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불출마 결정으로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통하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전략 공천 여파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또한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천 대표의 국회 첫 입성도 주목된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에 경고를 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가고 말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가 총선에 버금가는 19.5대 총선"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단독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 정의당이 야권을 재편해 국민의 힘을 더 크게 모으겠다"며 "신혼살림을 시작한 곳이자 노무현 의원을 처음 만난 곳인 수원에서 도전을 시작한다. 야권혁신의 도화선이 돼 정권교체 희망을 되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의당의 간판격인 노 전 의원과 천 대표가 이번 선거에 나섬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야권연대가 성사될지도 괌심거리로 떠오를 전망.

천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연대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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