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눈물, 살신성인 희생자 이름 호명하다가 울먹여…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5월 19일 11시 46분


코멘트
박근혜 대통령 눈물, 살신성인 희생자 이름 호명하다가 울먹여…

‘박근혜 대통령 눈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대국민담화 도중 눈물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주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를 돕다 희생한 고인들의 이름을 언급하다가 울먹이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어린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고 권혁규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군,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도 정작 본인은 돌아오지 못한 고 최덕하군.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봅니다"라며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아울러 "앞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눈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