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원내대표 출사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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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29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인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 선언문을 언론에 배포하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바르게 다잡아야 한다"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멍든 가슴을 어루만져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올바른 대한민국,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되,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서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며 "국민의 눈물과 헌신으로 이룩해온 것들이 헛되지 않도록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야당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와 정치는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각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후보 등록이 이날 마감된다. 첫 여성 원내대표를 꿈꾸는 박 의원은 당내 초·재선 의원이 주축을 이룬 모임인 '더 좋은 미래'와 수도권 출신 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박 의원 외에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노영민·최재성 의원 등의 출마가 확실시 돼 4명이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원내 사령탑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8일 치러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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