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에 美 대잠초계기… 3월 北 서해도발때 첫출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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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정 잡아내는 임무 맡아

지난달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겨냥한 북한의 대규모 사격 도발 때 미국의 최첨단 대잠초계기인 P-8A 포세이돈이 한국에 파견돼 연합 대잠훈련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P-8A 포세이돈이 한반도에 투입된 것은 처음으로 당시 북한군의 NLL 사격 도발과 관련된 대북감시 임무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 1대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에 파견돼 한국 해군의 P-3C 대잠초계기와 연합 대잠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P-8A 포세이돈은 한국과 미국 해병대 1만2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북 포항 일대에서 진행된 연합 상륙훈련(쌍용훈련)의 지원 임무와 북한 잠수함 탐지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NLL 사격 도발 이후 아군 함정을 겨냥해 잠수정을 은밀히 침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 737 여객기를 개조한 P-8A 포세이돈은 기존의 대잠초계기보다 규모가 커 더 많은 탐지장비와 대잠·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더 높은 고도에서 최대 시속 900km로 비행하며 첨단 탐지장비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해상 및 대잠초계 임무를 수행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손영일 기자
#미국#대잠초계기#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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