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성적 좋은 예비군, 2시간 일찍 집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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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퇴소 30%로 늘리기로

실전같은 예비군 훈련



예비군 훈련장에 ‘군기 빠진 군인’이 크게 줄어들 듯하다. 훈련 우수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더욱 강화되고 모의교전장비(마일즈)의 활용으로 실감나는 훈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0일 경기 남양주시 금곡 예비군 훈련장에서 마일즈로 시가지 훈련을 하고 있다. 남양주=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실전같은 예비군 훈련 예비군 훈련장에 ‘군기 빠진 군인’이 크게 줄어들 듯하다. 훈련 우수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더욱 강화되고 모의교전장비(마일즈)의 활용으로 실감나는 훈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0일 경기 남양주시 금곡 예비군 훈련장에서 마일즈로 시가지 훈련을 하고 있다. 남양주=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훈련 성적이 좋은 예비군을 집에 일찍 보내주는 제도(조기퇴소제)가 더욱 강화된다. 조기퇴소 시간을 ‘1시간 일찍’에서 ‘2시간 일찍’으로 늘리고, 훈련 중간에도 성적이 좋으면 남들보다 더 많이 쉴 수 있다.

국방부는 10일 “조기퇴소제를 기존 160개 부대에서, 올해 180개 부대로 확대하고 조기퇴소자 비율도 작년의 10∼20%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군 훈련은 ‘시간 때우기’식으로 진행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훈련 과목에 성적을 매기고 성적이 우수한 예비군은 1시간 일찍 퇴소시키는 일종의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훈련 면제 시간을 2시간으로 늘린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훈련을 다 마치고 평가를 했지만 올해부터는 훈련 중간에 평가를 실시해 성적이 좋으면 다른 예비군들이 훈련받을 때 쉴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생방 훈련에서 방독면 착용과 관련 임무 과제를 잘하면 50분 정규교육을 다 받지 않고 20∼30분 쉬도록 해주는 식이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예비군#조기퇴소#조기퇴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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