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예산 3664억 삭감… 육군 950억 증액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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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를 통과한 올해 국방예산을 놓고 육군과 공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공군의 차세대전투기(FX) 사업 예산은 정부안(7328억 원)보다 50%가 삭감된 3664억 원으로 확정됐다. 군 당국은 기종 선정 지연에 따른 사업비 조정으로 올해 기종 선정과 계약 체결 등 전체 사업 일정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군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공군 관계자는 “핵심 전력증강 사업비가 ‘반토막’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고 말했다.

반면 육군은 고무된 표정이다. 그간 해공군력 증강 여론에 밀렸던 각종 전력증강사업에 정부안보다 많은 예산이 배정됐기 때문이다. K-2 차기전차(200억 원)를 비롯해 K-10 탄약운반장갑차(200억 원), K-21 보병전투차량(200억 원), 소형무장헬기(70억 원) 등 주요 무기개발 및 양산예산으로 총 950억 원이 추가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국방 예산#FX 예산#육군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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