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가카는 안녕하십니까’ MB 사무실앞 1인시위…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0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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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개인 사무실 앞에서 '가카는 안녕하십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대선 전 2012년 9월 2일 100분간 '단 두 분'께서 무슨 말을 나누셨나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여기도 단 두 분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킨다.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직접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관건 부정선거 1년, 민주주의 회복 범국민 대회'의 강연자로 나서 "2012년 9월 2일 두 분(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이 100분간 배석자 없이 비공개 독대를 했다. 두 분이 무덤까지 가져갈 갈 얘기를 했다. 그 이후 국정원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년 동안 견원지간 원수로 지내던 두 분이 무슨 약속을 했길래 그렇게 사이좋은 사이가 됐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부정선거의 팔다리일 뿐이고 이 전 대통령이 국가기관 대선개입을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MB를 국회청문회에 세우고 특검을 통해 MB를 구속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부터 MB 사무실에 가서 지난해 9월 2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듣겠다"며 1인 시위를 예고했는데 이날 이를 실천한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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