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배고파서 생쥐 털까지 먹었다” 비참한 북한 실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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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4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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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인권조사위서 생생 증언

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우리 나라를 방문해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
쥐까지 잡아먹었다는
처절한 체험담이 쏟아졌습니다.

김진 기자가 함께 들었습니다.
[리포트]

[김광일/ 탈북자 (북한인권조사회 청문회장)]
“‘죄수번호 몇 번, 저 사람을 교정주라우.’ 이렇게 암시하고 나갑니다. 이 교정이라는게 고문입니다.”

지난 20일 청문 활동을 시작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닷새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탈북자 30여 명은
북한의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배가 고파 쥐를 산 채로 잡아먹고,

[신동혁 /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지난 21일)]
“(간수가) 쥐를 먹어보라고 시켰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거리낌 없이
살아있는 쥐를 털까지 다 먹었습니다.
저도 물론 많이 먹었었습니다.”

북한 당국이 남측 어부를 납치해 처형하고도
수십 년 동안 그 사실을 부인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성용 / 아버지가 1967년 납북]
“지금도 돌아가신 어머니의 뜻을 위해서 사람을 침투시켜
아버지 유해 있는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3월 유엔이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하면서 만든
북한인권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주민 인권 침해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

그들은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에서
이번 유엔 조사가 남북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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