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서 한반도 관련 강력한 메시지 나올 수도”

중국 공공외교협회 비서장이자 외교학원 객좌교수인 쑹룽화(宋榮華)는 오는 7~8일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사태와 관련된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쑹룽화는 6일 광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회동에서 형식과 의제 등에 구애받지 않고 국제현안이나 양국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국제현안을 논의할 때 한반도 사태와 함께 센카쿠(댜오위다오)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이란 핵문제, 시리아 사태,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국제테러방지 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제적 안정을 지키려고 공동노력하자는 태도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 양국 모두 한반도의 안정과 비핵화를 원한다는 공통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어, 이번 회동에서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시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두 정상이 각자가 직면한 국내외의 중요도전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중국은 미국에 양국간 새로운 대국관계 구축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이 한 차례 만난 것으로 주요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발전하고 새로운 국면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