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 10걸 중 9명 새누리당 ‘싹쓸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9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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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회의원 재산 순위 10위 안에 새누리당 소속이 9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1조9249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 그 뒤를 고희선 의원(1984억 원 3521만 원)이 이었다. 고 의원은 코스닥 상장사 농우바이오의 회장이다. 3위는 김세연 의원으로 879억 8880만 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동일고무벨트 대주주다.

부동산 재벌로 통하는 박덕흠 의원(530억 1581만 원)이 4위. 재산 톱10 의원 중 유일한 비 새누리당 소속인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198억 9586만 원을 신고해 5위. 현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공천헌금 논란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됐다.

6¤10위는 윤상현(170억 원) 강석호(140억원) 정의화(124억 원) 심윤조(98억 원), 장윤석(86억 원) 의원이 차지했다.

그렇다면 가난한 의원 순위는 어떨까.
예상대로 민주통합당, 진보정의당 등 야당 소속이 다수를 점했다.
꼴찌는 마이너스 1억 1015만 원을 신고한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 현금 자산과 부동산 등 모든 재산을 탈탈 털어도 빚이 1억 원 이상 남는다는 얘기다. 강 의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재산이 1억 9012만 원 감소했다.

가난한 의원 2위는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마이너스 4474만 원), 그 뒤를 민주당 김광진(845만 원), 통합진보당 오병윤(1731만 원), 민주당 박홍근(2273만 원) 의원 순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94억 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 오너인 정몽준 의원과 2위인 고희선 의원을 빼고 평균을 내면 23억 3000만 원으로 매우 줄어든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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