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20명 인사, 관료 출신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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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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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차관에 나승일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을 내정하는 등 새 정부 첫 차관 인사 20명을 발표했다.

나 차관 내정자는 지난해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행복교육추진위원과 올해 대통령직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 가운데 유일하게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을 도운 인사다.

이날 인선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사는 박 차관 내정자다. 국가대표 사격 선수 출신인 그는 나이가 67세로 20명 가운데 가장 많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보다 열 살 위다.

김학의 법무부 차관 내정자도 ‘깜짝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내정자는 사법연수원 14기로 현재 검찰총장 후보 3명의 연수원 동기거나 선배다. 그동안 법무부 차관은 장관급인 검찰총장의 사법시험이나 연수원 후배가 맡아 온 관례가 깨진 셈이다.

차관 20명 가운데 18명은 관료 출신이어서 전문성과 조직 안정을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가 6명,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충청, 호남이 각각 3명, 강원과 제주가 각각 1명으로 지역 안배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평가다.

이재명·장원재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정부#차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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