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조각 완료]고용-복지 전문가… 노동현장 경험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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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하남 고용노동장관 후보자
일자리 정책 적임자로 평가… 2009년 파업때 원장퇴진 동참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용복지 분과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노동현장이나 행정조직과는 무관한 전문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고용부 안팎에서는 ‘예상 밖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 후보자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 활동을 해오며 노동 분야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온화한 성격에 업무스타일은 튀지 않고 합리적이라는 게 고용부 안팎의 평가다.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고용·복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일자리 공약인 ‘늘지오(일자리를 늘리고 지키고 올린다)’ 정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고용부 장관은 노사관계의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하는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현장을 잘 모르는 고용문제 전문가 출신의 한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09년 7월 당시 박기성 노동연구원장과 노조 사이의 갈등으로 초유의 연구원 파업이 시작되고 같은 해 12월 직장폐쇄가 단행되자 방 후보자는 다른 연구위원 20여 명과 함께 ‘연구원 정상화’를 촉구하며 사실상 원장 퇴진에 동참한 전력도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고용노동장관 후보자#방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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