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핵실험은 美적대행위에 대한 정당한 대응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5일 2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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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생일 중앙보고대회 열려…김정은은 참석 안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에 대해 "우리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하고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습할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1회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을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연설에서 이번 제3차 핵실험은 "합법적인 평화적 위성발사 권리를 난폭하게 침해한 미국의 포악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한 정정당당한 대응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의 대북제재 등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에 대해 "오직 총대로 미국과 기어이 최종 결판을 내고야 말 천만군민의 분노와 적개심을 총폭발시키고 있다"며 "정의의 위업에 맞서는 자들에게 무서운 보복과 철추를 안기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기어이 성취해 온 세계의 자주화 위업을 앞장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군사강국으로, 당당한 핵보유국,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으로 위용 떨치고 한 차례의 세계대전과 맞먹는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승리의 승리를 이룩했다"며 이는 김정일 위원장이 가져온 "역사의 기적"이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대회에는 최영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장성택·김영춘·오극렬·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김기남·최태복·박도춘·곽범기·김평해·김영일·주규창 당비서, 강석주·로두철 내각부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병삼 인민보안부 인민내무군 정치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김정각 전 인민무력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2월15일 열린 김정일 위원장 70회 생일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이날 행사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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