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기술 3년내 추월 가능… 그렇게 얘기해서 국민 안심시키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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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흥 인수위원 발언 해프닝… 개편대상 기관의 車 이용 구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로켓 기술에서) 3년 내 북한 정도 하는 것은…. 그렇게 얘기를 해서 국민들을 안심을 좀 시켜줍시다.”(장순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찾은 인수위 교육과학분과에선 한국과 북한의 로켓 기술이 화제에 올랐다. 항우연은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개발과 발사 운영을 총괄했다.

김승조 원장이 먼저 북한이 지난해 12월 발사한 장거리로켓(은하3호)을 언급하며 “우리가 무서워하는 것은 그게 미사일이 될까이지 로켓의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더 나아질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30t급 엔진 4개를 묶어 로켓을 발사했는데 “그 엔진을 왕창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도 “(러시아와) 숨은 협력이 있었다”며 “상당한 기술 습득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위원은 “우리가 북한보다 2∼3년 정도 차이가 나지만 3년만 열심히 하면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위원은 인수위 활동 기간인 지난달 10일부터 2주가량 자신이 개편을 주도했던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차량을 여러 차례 이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KINS가 개편에 대비하기 위해 장 위원에게 편의제공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 위원은 “급할 때 몇 번 탄 것은 사실이지만 1월 말 이후 타지 않았다”며 “차량 주인과는 사제지간”이라고 해명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북한#로켓기술#장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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