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정규직ㆍ집문제 어버이 마음으로 풀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0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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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들에게 당부..박선규 전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에게 비정규직 문제나 하우스푸어·렌트푸어 등 집 문제를 어버이의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에게 "비정규직 문제를 풀 때 여러가지 제도나 방안이 있지만 여러분의 아들, 딸들이 비정규직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 그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말했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이른바 집 문제를 해결할 때 여러분 자제분들이 결혼해 그네들이 세 들어가고 집을 사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돕는 것인지 그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당선인께서) 그만큼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부딪치는 현실 속에서 해법을 찾는데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철탑 고공농성 등 노동 현안과 관련, "(당선인께서)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해결책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현장을 찾기보다)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해결 방법을 더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종인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인수위에 배제함으로써 경제민주화 의지가 약해졌다는 비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어제 (당선인께서) 얘기한 따뜻한 성장이라 하는 기조 자체도 경제민주화를 전제로 하고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는데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치고 현실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는 측면에서 현실에 대한 고려는 어느 때보다 조금 더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현실 인식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나홀로 인사', '깜깜이 인사'라고 지적 받은 데 대해 "여러 경로 추천을 받고 필요한 수준을 검증도 한다"며 "이번에도 인수위원 인선에 대해 적어도 해당 분야의 분들은 가실만한 분들이 가신 괜찮은 인사라고 평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총리론'에 대해서는 "지역대통합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총리 한사람 선정해서 그분들을 다 끌어안을 수 있다고 생각들을 안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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