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9개 분과위 발표, 5년전 뭉쳐있던 교육-복지-여성분과 분리… 민생에 초점

  • Array
  • 입력 2013년 1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기획조정분과 간사가 총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눈길

지난해 12월 31일 발표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조직의 가장 큰 특징은 고용, 복지, 과학, 사회안전, 여성 분야를 강화한 점이다. 5년 전 이명박 인수위에선 사회교육문화 분과위가 교육, 복지, 노동, 환경, 문화, 여성 분야를 총괄했지만 이번에는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 등 3개 분과위로 나뉘었다. 민생을 챙기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과학 분야도 5년 전엔 경제2분과위에 포함돼 있었지만 별도로 분리됐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법질서·사회안전분과위를 별도로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기획조정, 정무, 경제1, 경제2 분과위의 틀은 5년 전과 동일하다.

새해로 넘어간 해당 분과의 간사와 위원 선임에 관심이 쏠린다. 법에 규정된 인수위원 24명(위원장·부위원장 제외) 중 인수위원으로 결정된 사람은 윤창중 대변인 1명뿐이다. 분과별로 2, 3명의 인수위원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기획조정분과위는 분과별 업무를 조정하고, 국정과제를 결정하는 ‘핵심’ 분과위다. 이 분과위의 간사가 전체 인수위 총괄간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인수위 때도 맹형규 박형준 곽승준 등 3명이 기획조정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및 내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안종범 강석훈 의원, 최외출 기획조정특보 등이 간사로 거론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이 합류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각 분과위에는 대선 공약을 총괄했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국방·통일분과위원으로는 윤병세 행추위 외교통일추진단장, 김장수 국방안보추진단장, 심윤조 의원, 박진 전 의원, 최대석 교수 등이 거론된다.

경제1분과위원에는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 신세돈 홍기택 교수, 나성린 민생경제대응단장, 경제2분과위원으로는 민병주 창의산업추진단장, 서승환 주택부동산TF팀장, 이상무 행복한농어촌추진단장 등이 거론된다.

법질서·사회안전분과위에는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검찰 출신의 박민식 의원, 경찰 출신의 윤재옥 의원, 김희정 안전한사회추진단장과 신의진 위원 등이 거론된다.

교육과학분과위원으로는 곽병선 행복교육추진단장과 김재춘 교수, 윤창번 방송통신추진단장, 고용·복지분과위원에 이종훈 행복한일자리추진단장, 최성재 편안한삶추진단장, 안상훈 교수, 여성·문화 분과위에 김현숙 행복한여성추진단장, 박명성 문화가있는삶추진단장, 민현주 김장실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날 임명된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은 입법고시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국회 사무처에서 근무한 법무통이다.

동정민·손영일 기자 ditto@donga.com
#인수위#분과위 발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