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인수위 인선 발표]당적유지 대통령-당선인… 25년 만에 첫 양자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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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朴, 배석자 없이 국정현안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해 국정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경제 상황을 포함해 통일 외교 안보 복지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석자 없이 진행될 이번 회동은 대선 후 9일 만이자,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9월 2일 100분간 오찬 회동을 가진 후 약 4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박 당선인에게 새해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안건의 원만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고, 박 당선인은 원활한 인수인계 등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한 정부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변인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국정을 움직이기 위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성공적인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조언을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번 회동은 1987년 대선 이후 25년 만에 여당 당적을 유지한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간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박근혜#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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