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예고]통진당 “北로켓-나로호, 북한제인가 러시아제인가만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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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北미사일 두둔… 민주 “노동당 남한지부 행태”
文측도 이정희와 거리두기

통합진보당이 3일에도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로켓 발사를 두둔하는 주장을 늘어놨다.

통진당 김미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실용위성발사체’가 나로호와 같은지 다른지는 과학기술적 판단의 문제이지 정치적 판단의 영역이 아니다”라면서 “과학기술자들에게 자문해 보면 둘 사이의 차이는 러시아제인가, 북한제인가 하는 것 외에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진당은 1일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소식이 전해지자 “북측 주장대로 실용위성이 분명하다면 나로호와 다를 게 없다. 우주조약에 기초한 북한의 자주적 권리”라고 했다가 ‘종북 본색’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조선노동당 남한지부’로 당명을 바꾸는 게 낫다”라며 “한때 이런 정당과 야권연대 운운했던 것이 부끄럽다”라고 토로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대선 주자 간 첫 TV토론과 관련해서도 ‘문 후보와 통진당 이정희 대선후보 간 공조는 없다’란 입장을 강조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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