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때 갓길 버스전용차선 이용할 수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1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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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버스업계 파업으로 '버스 대란'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내일 아침 출근길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출근을 별 탈 없이 하기 위해 파업 후 각 지방자치단체의 특별대책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서울시의 비상대책 내용을 질문과 답으로 정리했다.

Q: 버스가 파업하면 일반차량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지
A: 버스전용차선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고속도로 전용차선과 시내 갓길 전용차선, 시내 중앙 전용차선이다. 고속도로 전용차선의 경우 파업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버스전용차선을 운영하지 않기로 해 일반 자동차도 이용할 수 있다.
시내에서는 갓길 전용차선은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지만 중앙차선은 당장은 해제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22일 일반 자동차도 갓길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중앙차선을 이용하면 단속 대상이 된다. 과태료는 이륜자동차(오토바이) 4만 원, 일반 승용차 5만 원, 승합차 6만 원이다.

Q: 마을버스도 파업하나?
A: 현재까지는 마을버스도 파업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마을버스 파업을 막기 위해 노조 측을 계속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Q: 다른 대중교통 운영은 그대로인가?
A: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지하철 운행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지하철이 집중 배차되는 출근 시간대는 원래 오전 7~9시지만 이를 오후 10시까지 1시간 늘리기로 했다. 퇴근 시간대도 원래 오후 6~8시지만 오후 9시로 한 시간 씩 연장한다. 막차시간도 평일 대비 1시간 늘려 종착역 기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승객을 위해 주요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400대를 편성해 운행한다. 다만 아직 셔틀버스를 어디에 배치할지, 노선 정보를 어디에서 안내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또 버스운행 중단 기간 중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평균 1만 5800대가 추가로 운행하도록 임시 허가하고 승용차 요일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Q: 공무원 출근 시간은 그대로인가?
A: 서울시는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시와 자치구 공무원 출근시간을 오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시내 주요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에도 이 같은 방안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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