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해양부서 선박금융 -영해문제도 담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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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째 PK민심 공략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5일 부산과 경남을 오가며 이틀째 야풍(野風)몰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상공인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동남권 신공항 추진, 부산 북항 재개발 등 지역 공약을 거듭 밝히며 자신이 ‘부산 경제 살리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전국해상산업노조연맹을 방문한 자리에선 “(부활 공약을 한) 해양수산부로 하여금 선박금융과 영해 문제까지도 담당하게 해서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부처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일정을 마무리한 문 후보는 곧바로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1980년대 인권변호사 시절 자신이 변호했던 사람들을 만났다. 이어 창원호텔에서 경남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첨단산업과 융복합산업의 신산업수도 육성 △경남을 4대 권역으로 특화시켜 전략산업 육성 △경남 서북권을 귀농·귀촌 지역으로 발전시킴 △진주 혁신도시사업 추진 △김천∼진주∼거제 고속화철도 2014년 조기 건설 △경남은행 분리 매각 등 ‘경남 6대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자신이 전북 전주에 가서는 경남 진주로 이전이 확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마치 되찾아줄 것처럼 말했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전북에서는 어느 한 분도 토지공사를 다시 전북으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없다”며 “토지공사의 대안으로 마련된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전과 관련해 공단의 가장 핵심 부서인 기금관리기구까지 전북으로 내려오는 것을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선출된 후보든, 무소속 후보든, 진보정당의 후보든, 시민후보든 모두 범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논의의 틀 속에서 함께 평가되고 경쟁을 통해 단일후보로 선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창원=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문재인#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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