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안철수, 도덕성 논란 문제없다” 47%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국정운영 능력 의문” 51%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선 51.1%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문제가 없다고 본다’는 응답은 38.6%였다.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외에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 안 후보에 대해 상당수 유권자가 불안감을 표출한 것이다.

안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20대와 40대에서도 안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는 답이 약간 많았다. 30대는 ‘문제가 없다’(50.6%)는 답이 ‘문제가 있다’(40.3%)는 의견보다 많았다. 5060세대에선 ‘문제가 있다’는 견해가 더 많았다. 특히 60대 이상은 ‘문제가 있다’(63.7%)가 ‘없다’(15.5%)보다 4배 이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에서도 30.6%가 ‘그의 국정운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안 후보에 대한 잇따른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도덕성에 대해선 47.4%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33.8%였다. 안 후보가 주택 매매 때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데 대해 사과하고 논문 표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지만 여전히 그의 도덕성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40세대에선 도덕성에 ‘문제가 없다’는 답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보다 2, 3배 많은 반면 5060세대에선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는 동아일보가 지난달 8일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안 후보와 관련된 의혹 제기’에 대해 2040세대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는 답이 많았던 것과 궤를 같이한다. 다만 당시 조사에선 5060세대도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는 답이 많았으나 이번엔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답이 더 많았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동아일보-R&R 추석연휴 뒤 대선 여론조사 통계표
#안철수#여론조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