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날 경남지사-서울교육감 동시 선거 ‘3색 고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새누리, 경남지사 공천 내분… 민주, 재보선 인물난 비상
安, 러닝메이트戰 고립 양상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를 놓고 각 대선후보 진영이 고민에 빠져 있다.

수도권과 PK(부산·경남) 민심이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고 있지만 정당 기반이 없는 안철수 후보 진영은 별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3일 “두 선거의 후보가 사실상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로서 어떻게 대응할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편한 상황은 아니다.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이 집안싸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4선 의원 출신인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서 박완수 창원시장을 미는 경남지역 일부 의원은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당에선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할 경우 동원 및 부정경선 등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공천위원회는 홍 전 대표의 경우 낙선 및 낙하산 논란, 박 시장의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슷하게 양자로 입적된 뒤 독자(獨子)로 6개월 방위 판정을 받았고 그 뒤 원적으로 복귀했다는 병역의혹 관련 검증 자료를 놓고 심각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인물난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현재까지 경남도지사 후보로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 정도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론 조국 서울대 교수가 거론되지만 실제로 출마할지는 불투명하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