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씨는 ‘내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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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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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중 책 내고 TV 출연… ‘남편 띄우기’ 적극 나서

“대중 앞에 나서길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마치 정치인 같다. 활발한 성격에 섬세한 감성, 대중 흡인력까지 갖췄다. 내조의 여왕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58·사진)에 대해 문 후보 캠프 이목희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이 내린 평가다. 대선 경선 돌입과 함께 김 씨는 적극적으로 당원 및 일반인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남편 띄우기’에 나섰다. 캠프 내에선 경희대 성악과 출신으로 서울시립합창단원을 지낸 김 씨가 문 후보의 진중하고 딱딱한 이미지를 보완한다고 평가한다.

김 씨는 지난달 말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가수 이은미 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명을 인터뷰한 책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를 펴냈다. 대선주자의 부인이 선거 과정에서 책을 펴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 씨는 저자와의 대화를 하는 데 이어 북콘서트까지 열었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남편을 도우려고 시작했다”며 “하지만 나는 남편 뒤에서 꽃만 들고 서 있고 싶지는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남편을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케이블TV 토크쇼와 뉴스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서는 7년 동안의 연애와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나한테만 일편단심이었다”며 문 후보의 ‘순정남’ 같은 면모를 부각시키려 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민주당#문재인#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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