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뒷돈 물주’ 현영희 재산 193억… 종북 논란 이석기 3억-김재연 2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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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 뒷돈 의혹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의 재산은 193억9886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 의원의 재산 대부분은 남편인 임수복 ㈜강림CSP 회장 소유였다. 현 의원 본인 명의의 재산은 남편 회사 주식 6억9060만 원과 예금 1억1398만 원, 콘도미니엄 회원권 2개와 골프 회원권 1개 등 10억5236만 원이었다.

종북(從北) 논란을 일으키고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재산은 3억5279만 원이다. 이 의원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4억 원)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빌딩 사무실(7억9219만 원), 자신이 대표를 지낸 CNP전략그룹 주식(5000만 원), 금융기관과 건물임대 채무 9억4328만 원 등을 신고했다. 같은 당 김재연 의원은 본인 명의의 재산은 없었고, 남편 명의로 서울 도봉구 아파트 전세권 2억3000만 원, 예금 5000만 원과 채무 5000만 원 등 2억3000만 원을 신고했다

의원들의 재산 목록 중에는 이색 물품들도 있었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오토바이로 2011년식 BMW(900만 원)와 2011년식 허스크바나(700만 원)를 신고했다. 정신과 의사 출신인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저작재산권 소득 금액으로 1억2511만 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김상민 의원은 3.5t 트럭을,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은 굴착기 등 건설기계류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이 소장한 조각과 박제 13점(1억2900만 원)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400만 원의 다이아몬드 2캐럿, 같은 당 류지영 의원은 본인 명의로 15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1캐럿과 직경 5mm의 진주목걸이 알 149개를 신고했다. 민주당 배기운 의원은 3250만 원어치의 금을 보유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공천 뒷돈#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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